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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사천/카페곳;] 사천해변의 랜드마크가 될 곳 오픈전까지 이곳이 작은 규모의 콘도인지 펜션인지 의견이 분분했다. “입구가 나와있는걸 보니 숙박시설 같네? 입구에 가족들과 짐을 내려주고 바로 옆에 널찍한 주차장으로 가는건가?" 어쨌든 모든 방에 뷰는 끝내주겠다. 바다가 바로 앞에 있어” 기대와는 달리 어느날 천장이 높고 시원시원한 큰 창이 달린 대형 카페가 사천의 한 작은 바닷가에 들어섰다. 입구쪽에 위치하여 사시사철 관객객이 북적이는 물회집과 물회집을 지나 조금만 더 들어오면 인스타 사진이 기가막히게 찍힌다던 카페 빼고는 잠시 머무르거나 지나치는 동해안의 한 작은 바닷가, 사천. (서핑인들에게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는것 같긴 하다) 남편과 함께 바람쐬러 자주 들르는 작고 소중한 이곳에 카페 곳;은 앞으로 관광객들이 몰려올 신호탄 같았다. 첫 방문... 2020. 2. 17.
[강릉 유천지구/고반식당] 아무리 강릉이어도 회대신 고기가 땡긴다면 이상하게 고기가 땡기는 한주였다. 뭐 먹을래? 하는 남편말에 일주일 동안 참고 억눌러왔던 말을 확신에 차서 대답했다. “음.. 삼겹살..” “그래 가자” 요새는 52시간이다 뭐다 회사에서는 회식도 안하고 (이렇게 꼰대가 되어가는 건가.. 예전엔 회식자리가 그렇게 싫었는데) 하나둘씩 결혼한 친구들은 다들 남편과 꽁냥거리기에 바쁘다. 누군가가 여자들의 우정은 종이한장 보다 얇다 했거늘...ㅎㅎㅎ 그래도 다들 행복하게 사는구나 싶다. 잘살아라 이쁜이들아.. 그러다 보니 누군가랑 마주앉아 고기를 구워 먹은 일이 그렇게 쉽지 않은 일이 되버렸다. 강릉에 와도 회보다 고기를 더 먹고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 내 남편이 꼭 그렇다. 남편은 회식자리가 많아서 그렇게 횟집을 자주다닌다. 좋아하지도 않는 생선을 평소에 그렇.. 2020. 2. 14.
[강릉 회산동 / 하이돈까스] 연돈 앞에 줄 설 용기가 없는 분들께 강릉의 토요일 주말아침, 낮기온이 서울보다 5도 가량 높고, 영상 7-8도에 육박하는 날씨다. 많은 사람들은 강원도, 눈많이 내리니 춥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시지만 그건 오해예요~ 저도 서울에만 있던 사람이라 그런 편견이 있었지만, 바닷가에 위치한 강릉은 내륙지역보다 기온차가 더 작은 편이다. 즉 춥고 더움이 덜하다는 뜻. 기온차가 적은 곳에 산다는 것은 살아보니 굉장한 축복이다. 날씨가 좋으니 항상 밖에 나오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살기 전까지는 강릉을 관광지로만 알았지, 이정도로 살기 좋은 곳이라는 걸 몰랐던 나였다. (심지어 미세먼지도 거의 없다. 서울이 최악인 날도 강릉은 거의 맑다. 미래의 우리 아이에게 이런 곳에서 살게 해주고 싶다ㅠㅠ) 패딩입고 단단히 오신 관광객들도 강릉의 날.. 2020.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