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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동카페2

[서울 금호/미탄] 둘이 아니어도 혼자서라도 오고싶은 금호동 주민의 참새방앗간 맛의 불모지, 금호동. 강북과 강남, 두 곳을 잇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했지만.. 오르락 내리락 끝도 없는 언덕길, 늘 막히는 시장길을 사이에 두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수많은 상가들, 노령으로 구성된 주요인구 탓인지 금호동은 늘 다른지역에 비해 개발과 변화가 더딘 곳이었다. 그런데 레트로 열풍(복고풍)과 기존 동네의 모습을 고스란히 살려 번뜩이는 재치와 인테리어로 입주하는 상업시설들 덕분에 수년간 움직이지 않던 금호동에도 어느새부터 새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 중 금호동의 변화를 가장 빨리 캐치할 수 있는 가게, '미탄(味灘)' 금호역 1번출구로 나와 쌩쌩달리는 차도 옆, 아슬아슬하게 놓여진 좁고 긴 인도를 따라 내려오다보면, 한 블럭 안쪽 주택가에 숨겨진 이 가게를 본 주민들은 "헛, 뭐야 언제 생겼어?".. 2020. 5. 13.
[서울 금호동/아우프글랫] 크로플하나로 금호동의 대표카페가 되버린. 카페와 맛집의 볼모지, '금호' 10년 넘게 살아온 금호동 주변(약수, 옥수 등)은 그 누구보다 잘 안다. 물론 어떤이들은 맛집이 왜없어? 은성보쌈 있잖아? 혹은 삼겹살, 닭강정 등을 얘기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가족끼리 저녁 외식할 때 어디를 가는지 생각해 보면 답이 뻔하다. 금난시장 주변에 수많은 상가와 주택들로, 이곳은 여러번 추진되었던 재개발이 발목을 잡혔다. 때문에 서울 중심에 얼마 남지 않은 옛것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 번잡한 시장길과 좁은 인도, 항상 차들로 주차장같은 이차선 도로. 이러한 금호동에 지금,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인스타를 중심으로 뜨겁게 뜨고 있는 '아우프글랫'이 바로 주인공. 떼는 발걸음 마다 설마 금호동에 그런 카페가 있겠어? 하는 의심과, 기쁨과, 설레임.. 모든.. 2020.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