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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주 맛집보고32

[서울 소격동/블루보틀 삼청점] 캘리포니아에서 날아온 불편하지만 특별한 커피 80년대 후반 최초 원두커피 전문점인 압구정 '자뎅'을 시작으로, 99년 스타벅스가 국내 오픈한 1호점을 문지방이 닳도록 매일 드나들면서 저는 우리나라 커피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눈으로 직접보고 느낀 세대입니다. 이 글을 보고계신 분들도 대부분 그러하시겠죠^^ 성인 1인당 커피를 연간 377잔 마신다고 하니(17년 기준) 이젠 커피없이는 죽고 못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수 있지요. 직장인이라면 한번쯤은 누구라도 아, 회사 다 때려치고 카페나 차려볼까?라는 생각을 안해본 사람이 없을 것 같아요ㅎㅎ 하지만 우리나라 커피시장 매년 기록을 갱신하는 포화상태이기에 섣불리 뛰어들 용기가 나질않아, 이내 생각을 접곤 하지요(씁쓸) 우리나라에 블루보틀이 1호점(성수)을 오픈한지 어느새 1주년이 넘었습니다.. 2020. 6. 25.
[강릉 정동진/스테이인터뷰] 사진 한 장만으로 당장 출발해야 하는 카페 수 많은 커플들의 요새 떠오르는 성지이자, 누구나 이 오두막 안에서는 모델이 된다는 전설이 있는 곳. 바로 강릉 정동진의 '스테이 인터뷰'라는 카페 입니다. 오랜만에 남편이랑 떠나는 여행. 그동안 가고 싶었던데 없냐며, 못가본데 가보자며 어디든 말해보라는 남편. 둘이 손잡고 꼭 한번 가고싶었던 체크리스트를 수줍게 내밀었더니, 바로 목적지를 검색하고 차를 출발 시켰습니다. 저도 하는일이 있어 주말부부로 이렇게 지내지만 본인도 이번 주 내내 밤낮없이 힘들게 일했을텐데 언제나 힘을 내주니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힘든 그에게도 충분한 휴식이 되길 바라며,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만 보여주고 싶어요. 저와 남편이 가장 보고싶었던 풍경, 소개시켜 드릴게요. (제가 찍은 실제 사진입니다.. 2020. 6. 17.
[강릉 옥계/항구마차] 강릉 남부를 평정한 가자미회무침과 대게칼국수 이번 주말에는 강릉 남부쪽으로 멀리 다녀왔습니다. 멀다고 해봤자, 저희 강릉집에서 30분 내 거리지만요ㅎㅎㅎ 요즘 강릉 옥계쪽으로 여행가는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제가 아는 옥계는 그저... 백종원님이 출연하는 'SBS 만남의 광장' 1편이 옥계휴게소 편이었는데, 양미리와 홍게로 조림과 라면을 만들어 큰 사랑을 받았었죠. 거기서 봐서 아는 그정도 수준이었어요. 저에게도 처음 방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옥계 좀 위로, 일출로 유명한 '정동진'이 있지요. 저도 정동진까지는 잘 알고, 몇번 가봤지만 더 아래쪽에 위치한 옥계는 어떤 매력이 있는지 참 궁금했었어요. 제가 여행 가고싶다고 하면,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벌떡 일어나 여행지를 검색해주는 남편 덕분에 이번 여행도 행복하고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느리긴 하지.. 2020. 6. 9.
[서울 서촌/주간소바식당 산] 극호와 불호. 당신은 어느쪽에 서실건가요? 퇴근길에 오랜만에 머리를 하러 미용실에 들렸다가, 클로징 직전에 생각나서 방문한 식당입니다. 서촌에 이러한 아기자기한 음식점이 많은데, 대부분 8시가 가까워지니 일반 밥집들은 문을 닫기 시작하더라구요. 지난번에 포스팅한 '칸다소바' 집을 자주가지만, 이날은 자극적이지 않은 소박한 일본식 소바가 먹고싶어서 들른 곳입니다. 그런데 왠걸. 미리 조사해보니 꽤 유명하긴 한데 소바보다 돈까스가 더 낫다는 후기들이 많았어요. 소바집에 소바보다 돈까스라니... 이건 소바집 사장님께서 한번쯤 고민해볼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까스나 소바나 둘다 일본 음식이긴 마찬가지라도, 가장 주력으로 미는 메뉴가 좋은 평을 듣지 않는 이유라면은 첫째, 음식에 대한 손님들의 이해 부족, 둘째, 정말 맛이 없음. 둘 중 하나겠지요.. 2020. 6. 3.
[강릉 강문/폴앤메리 버거 본점] 강문해변에게 두번 절해야 하는 강릉 유명 수제버거 강릉에 유명한 카페거리가 있는 안목해변, 세인트존스, 씨마크 호텔, 솟대다리가 위치한 강문해변, 소나무숲으로 캠핑족의 사랑을 받는 송정해변, 아름다운 경포호수와 스카이베이가 랜드마크인 경포해변 주문진 쪽의 도깨비 촬영지 영진해변, 매년 일출객들로 북적이는 정동진해변 등 여러분들은 강릉의 어떤 해변을 좋아하시나요? 저희 부부는 집근처이기도 하고 잔잔하고 소박한 사천해변을 제일 자주가긴 하지만, 각각 좋아하는 최애해변이 있어요. 저는 아름다운 나무 사이로 펼쳐진 산책로가 예쁜 송정해변이고요. (강릉에 살게된 첫 주말에 신랑과 손을 잡고 처음 산책했던 해변이예요.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거든요) 신랑은 적당한 활기참이 있고 깨끗하기도 하고, 뷰좋은 스타벅스가 있는 강문해변을 제일 좋아해요. 이번주는 신랑이 좋아.. 2020. 6. 2.
[서울 명동/명동교자] 어렸을때 부터 먹던 자꾸 생각나는 맛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한가지가 칼국수입니다. 이날도 퇴근하고 맛있는 칼국수가 너무 먹고싶어서 혼자 무작정 명동으로 향했습니다. 여기 명동교자는 어렸을 때부터 하도 자주 가서 가끔 너무 먹고싶을 때는 한번씩 가곤 해요. 한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무서워서 명동 근처에는 얼씬도 안했었는데, 이날은 무슨용기가 났는지 퇴근하자마자 마스크를 쓰고 이른 저녁시간에 후다닥 먹고와야 겠다고 향했어요. 도착한 명동거리는 역시 관광객이 없어서 그런지 한산했고, 가게들은 다 문은 열었는데 손님들이 안에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명동에는 본점과 분점 2개의 지점이 있는데, 저는 좀더 역에서 가까운 본점을 찾았습니다. (분점은 본점에서 2블럭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요) 명동교자(본점) 서울 중구 명동10길 29(명.. 2020.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