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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주 맛집보고

[강릉 정동진/스테이인터뷰] 사진 한 장만으로 당장 출발해야 하는 카페

by Rossie 2020. 6. 17.

 

 

수 많은 커플들의 요새 떠오르는 성지이자,

누구나 이 오두막 안에서는 모델이 된다는 전설이 있는 곳.

바로 강릉 정동진의 '스테이 인터뷰'라는 카페 입니다. 

 

오랜만에 남편이랑 떠나는 여행.

그동안 가고 싶었던데 없냐며, 못가본데 가보자며 어디든 말해보라는 남편. 

둘이 손잡고 꼭 한번 가고싶었던 체크리스트를 수줍게 내밀었더니,

바로 목적지를 검색하고 차를 출발 시켰습니다.

 

저도 하는일이 있어 주말부부로 이렇게 지내지만

본인도 이번 주 내내 밤낮없이 힘들게 일했을텐데 언제나 힘을 내주니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힘든 그에게도 충분한 휴식이 되길 바라며,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만 보여주고 싶어요.

 

 

저와 남편이 가장 보고싶었던 풍경, 소개시켜 드릴게요.

(제가 찍은 실제 사진입니다)

 

 

 


 

 

스테이인터뷰(호텔, 카페)
강원 강릉시 강동면 율곡로 1558 (강동면 정동진리)
http://stayinterview.net/
09:00~20:00
주차가능(위치가 정동진역 부근이고 애매해서, 자차 없이는 접근이 어려운 편)

 

 

 

한 유럽 해변의 게스트 하우스 같은 특별한 입구

스테이인터뷰는 정확히 말씀드리면 호텔(같은 팬션) 이예요.

호텔 내 있는 1층 카페가 이렇게 유명해져 버렸어요.

 

카페는 이렇게 계단을 내려오면 입구가 따로 있어요.

지하스럽지만 지하 같지 않은 신기한 장면이 곧 펼쳐집니다.

(위에 있는 입구는 호텔로 들어가는 곳이니, 헷갈리지 마세요~)

 

 

호텔을 이용하실 분들은..

카페를 오롯이 즐기고 싶은 분들은 호텔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스테이인터뷰 호텔은 룸 안에서도 일출도 볼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하네요.

(1월 1일 일출 보실분들은 미리미리 예약 하세요!

저희도 2021년에는 일출 볼 계획 있어서 해두려구요ㅎㅎ)

 

하지만 이 호텔도 요새 너무 유명해져버려서 

여기서 묵고 싶은 분들은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해요.

스테이 인터뷰 (호텔 이용 Tip! )
1) 숙박요금 :
 스탠다드 10만원 내외, 디럭스 20만원 내
*주말 및 성수기 여부에 따라 요금 변동
*주말은 조식포함!
2) 숙소크기 : 스탠다드 9평(룸1), 디럭스 20평(거실+룸1)
3) 예약 : http://stayinterview.net

 

입구에서 양쪽 건물(커피숍, 마실공간) 사이로 계속 걸어 내려오면은.. 

 

 

정면에 이런 전경이 펼쳐집니다..

좌측 오두막, 정면 잔디밭, 저멀리 바다, 우측 산.....

이런 뷰가진 카페, 보셨나요?

저는 처음 봅니다... 많은 오션뷰 카페를 다녀봤지만

이렇게 동화같은 뷰라니요....

 

 

누구나 모델로 찍을 수 있다는 오두막은 大인기 중

왼쪽에 오두막은 뒤쪽에 바다 풍경이 뚫린 설치물인데,

안에서 앉을수도, 난간에 설 수도 있어요.

제가 갔을 때도 10팀 정도가 줄을 서서 촬영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보통 한팀당 5~10분 정도는 걸리니까 웨이팅이 상당해요.

 

 

오두막 안은 또다른 풍경이 펼쳐져요.

저는 쑥스러워서 모델이 되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이 커플옷과 삼각대를 준비해서 촬영을 하더라구요.

여기서는 누구든 모델이 될 수 있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둘만의 오붓한 공간이 만들어 져서 좋아요.

(but, 뒤에 기다리고 있는 분들을 위해 빨리빨리 비워 주세요!)

 

 

이곳은 특히 커플로 오신분들이 많았어요.

저도 연애할때 이렇게 여기저기 데이트를 많이 했었는데...ㅎㅎ

싱그럽고 귀여운 커플들이 많아 제눈엔 참 예쁘더라구요.

물론 배경이 한 몫 했지만요...^^

 

 

 

정원 한켠에 자리를 잡고, 건물안 카페로 들어왔어요.

우드 인테리어와 높은 천장으로 길다란 공간에 답답함을 없앴어요.

통창으로 산의 경치와 햇살이 인상적인 곳이였구요.

 

 

길다란 홀에 내부에는 테이블이 많지 않았고, 외부좌석에 손님이 더 많았어요.

카운터는 직원들이 분주하게 음료를 만들고 계셨고,

손님들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것 같아요.

 

(아쉬운점은 테이블 정리, 주문, 픽업대 등 정리상태가 영....

직원분들이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느낌입니다. 손님 몰리면 답이 없네요..

특히 화장실 청소상태 엉망....주말에는 알바 직원이라도 쓰셔야 할듯ㅠㅠ )

 

카페 내부도 상당히 아기자기 하게 꾸며 놓으셨네요.

도자기와 식기들이 인테리어로 변모하는 순간들...

 

 

 

통창 앞에 놓인 귀여운 다육이들.

신경쓴 인테리어 덕분에 카페 내부도 힐링 장소가 되었어요.

다육이들은 통햇살을 저리 받으면, 얼마나 더 쑥쑥 자랄까요.

창가 뒷편에는 하슬라 아트월드와 무성한 풀과 나무가 보이네요.

마치 갤러리에 와있는 듯한 차분한 분위기 였어요.

 

 

정신없는 카운터, 여유로운 건 손님들 뿐.

밀려들어오는 손님들 덕분에 작업대 위에는 커피잔이 수북히 싸여 있지만,

친절한 웃음만은 잃지 않았던 직원분들 덕에 기분은 좋았네요.

 

 

카운터 앞 진열장, 니 속이 궁금해..

빈티지 악세사리들이 있어야 할 것 같은 예쁜 진열장.

의외로 '한입 사이즈의 미니쿠키'를 진열해 놓고 있었어요.

대학때 매점에서 많이 사먹은 브라우니 쿠키와 비슷한 모양이라 친숙했어요.

(아마 맞는 것 같은데..)

 

 

커피, 티, 디저트 메뉴

커피는 핸드드립(3가지 원두종류)과 더치, 크림커피가 있었구요.

다른 음료는 에이드와 딸기우유, 티 종류가 있었어요.

 

디저트로는 '말렌카 케익'과 미니쿠키, 다쿠아즈가 있습니다.

'말렌카'는 체코 케이크인데, 식감은 떡과 케익의 중간 정도여서 쫄깃하고

꿀이 들어있어서 꽤 달달해요. 이게 또 커피랑 궁합이 예술이거든요.

 

호두와 코코아맛 2가지가 있는데,

코코아맛이 더 인기가 많다고 추천해주셨어요.

 

 

핸드드립 커피는 3가지 종류 중에 고르실 수가 있어요.

저희 부부는 핸드드립 커피를 한동안 많이 즐겼었는데요.

아시다시피 원두와 로스팅에 따라 각각 바디감과 산미, 향 등이 다 달라서 

여러가지 먹어보면서 차이를 느껴보면 꽤 재밌어요.

 

저희는 두 종류 시켰는데

그린레이디(과일향과 산뜻함), 우드맨(산미있음)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자세한 맛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카페 옆에 이렇게 실내 공간이 더 있어요.

주문하거나 음료 제조하면서 나는 소음이 덜해서

아기 데리고 오신 분들이나 조용히 쉬고 싶은 분들은

여기에 자리 잡으시는 것도 추천해요.

 

특히 주말이나 성수기에 가시면 손님들이 정말 많아서

메인 카페 공간은 많이 붐벼서 복잡하니까,

외부자리가 없거나 온도, 습도 중요하신 분들은 이 공간이 좋으실거예요.

 

 

저희는 오두막 앞, 외부공간 파라솔 밑에 자리를 잡았어요.

정말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풍경이 예술이지 않나요?

바다와 산을 한번에 쳐다보고 앉아 있자니

한가하고 공기도 좋고 행복했어요.

 

도심 속 복잡한 카페 말고, 자연 속 카페라니...

힘들고 지친 저희들에게는 제대로 찾아온 휴식처구나 싶었어요.

 

 

핸드드립 커피(그린레이디) 6,000원

말렌카 케익(코코아맛) 6,000원

꽤 오랜 기다림으로 나왔습니다.

핸드드립이라 커피한잔씩 정성스럽게 내려주시는데,

손님이 조금만 많아도 로딩이 좀 걸리네요.

저희는 자리에 앉고 30분 가까이 기다렸어요.

좋은 공기마시면서 수다수다 하느랴 시간은 금방가니깐요!

 

 

초코 시럽이 듬뿍 올라간 말란카 케익

흐아악. 너어무 달아서 너어어무 맛있어요ㅎㅎ

쫀득한데 폭신한 진한 코코아 맛이예요.

층 사이사이 들어간 크림도 굉장히 찐득한 식감을 더해주고요.

 

 

핸드드립 커피는 전체적으로 진하지 않고 여운도 짧은 편.

그린레이디는 바디감이 상대적으로 강하지만 끝맛에 여운이 전혀 없고,

우드맨은 바디감이 약하지만, 신맛과 향, 끝맛에 여운이 있는 편이네요.

 

말란카가 찐득하고 매우 단편이어서, 커피가 상대적으로 향을 내지 못해요.

일반 케익이었으면 이정도도 괜찮았겠지만요.

커피를 좀 더 진하게 내리면 케익과 더 어울리는 기막힌 맛이 될텐데 아쉽네요!

주객이 전도 되어 케익만 다소 강하게 기억 기억남는...

 

 

 

뷰를 보고 좌측에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봤어요.

시원한 나무 그네에서 꼬마아가씨가 그네를 타고 있네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타는 그네.

까르르 웃는 손녀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그림이 너무 예뻐서 찰칵-

 

 

 

계속 산길을 걸어 올라가보면-

 

 

환상적인 두번째 전경이 펼쳐집니다.

이런 카페가 대한민국에 또 있으려나요..

말이 필요없는 오션뷰.

 

 

많은 커플들의 두번째 포토스팟이 되어버린.

정동진 근처 오시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사람이 없을 수록 한적한 여유를 느낄수 있는 곳이니,

시간 여유 되신다면 평일이나 비성수기에 방문 추천드려요.

 

 

반대쪽 산길로 이동하면 좀더 펼쳐진 뷰가 보여요.

사진이 풍경을 다 담지 못하네요.

중간중간 의자가 있어서, 커피와 디저트를 갖고 올라오셔서 드셔도 괜찮아요.

자리 없으신 분들은 꼭 참고★ 

 

 

벤치에 앉아 한참을 바라본 동해바다.

햇살 좋은 날은 바다 색이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동해바다가 주는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사랑하는 연인 또는 가족들과,

혹은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설레는 연인과 방문하여도

누구라도 사랑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자연 속의 카페. 

 

저도 인스타를 통해 처음 발견한 카페라 조금은 기대하지 않은 채로 방문하였다가,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은 최애 카페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와도 참 좋을 것 같아요.

방문하는 모든 분들께 색다른 경험과 힐링을 줄 겁니다.

동해 쪽 여행을 하신다면, 꼭꼭꼭 동선에 추가해 보세요. 

 

 

단, 손님 몰리는 시기에는 주문/청소 등 손님관리가 좀 부족한 곳 같아요.

최대한 몰리는 시간을 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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