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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주 맛집보고

[강릉 임당동/강릉감자옹심이] 적당하게만 기다린다면 만족할 수 있는 필수맛집

by Rossie 2020. 4. 1.

 

안녕하세요.

날은 따뜻하고, 꽃은 피는데 집안에만 있으시기 힘드시죠?

저는 강릉에서 주말마다 주말부부를 하고 있는 새댁이예요~

 

강릉하면 꼭 드셔야 할 음식중에 '옹심이'가 있지요.

그밖에 장칼국수, 막국수, 순두부, 물회 등등이 있지만, 

강릉을 대표하는 음식 중에 저는 가장 특색있고, 먹어봐야만 하는 음식이 단연 '옹심이'가 1등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옹심이를 안먹어본 친구들도 많고, 식감이 독특하거든요. 

저도 강릉 오기전에는 한두번 먹어본 경험이 다였으니깐요~

 

저는 이집을 네번 정도 방문했습니다.

이집만 네번을 간 이유는 당연히 있었겠죠?^^ 

 

강릉 내에 있는 다른 옹심이집은 세군데 정도 가봤구요.

둘째로 유명한 포남사골옹심이, 그리고 감자바우, 가람집, 병산감자옹심이요. 아... 네군데군요ㅎㅎ

 

'강릉감자옹심이' 이집은 사골옹심이나 다른 집에 비해 국물이 굉장히 시원하고 깔끔합니다.

전 여기 감자떡도 다른데 보다 월등하다고 생각해요.

옹심이 자체도 손으로 직접 갈아 만든 수제 느낌이 더 나구요.

 

그런데 여기 수요미식회 나온 이후로 사람이 훨 많아져서... 얼마나 기다리느냐가 관건이예요ㅠㅠ

옹심이라는게 아시다시피 현지 주민들이 먹던 서민음식중에 하나잖아요....

막 충격.. 핵존맛..존맛탱... 이런거를 기대한다면 분명 실망하실거예요.

수제비, 칼국수 그정도 선에서 특이하고 맛있고 쫄깃한 식감에 비슷한 메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줄이 많이 길다.. 대기가 1시간 넘어가신다면.... 과감한 포기와 다른 메뉴 선정을 추천드려요.

 

기다리기만 하는 여행... 지루하잖아요?

다 드신분은 안목해변 넘어가시면 되요. 가셔서 커피한잔 하시구요~

 

 

 

강릉감자옹심이(강릉본점)

강원 강릉시 토성로 171 (임당동)

033-648-0340

월~일 10:30~19:00

목요일 휴무

주차장 별도있음

 

 

대로변에 있어서, 줄은 대문부터 담벼락에 붙어서 스셔야 합니다.

주차는 건너편에 별도 주차장(문화주차장)이 있고, 식사후 주차권 주시면 그걸로 내시면 무료예요.

*1인분은 주차권 안주시는걸로 알고 있어요 

 

 

안으로 입장하면, 오래된 할머니댁 놀러온 기분이 드실거예요ㅎㅎ

벽에는 싸인, 1박2일 촬영사진, 낙서 등등이 있어서 엄청 오래된 이곳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직원분들이 친절하시진 않아요.

사실 강릉분들이 대체로 그러한 편인거 같은데, 겉은 무뚝뚝해도 속은 정말 좋으신 분들이 많아요.

혹시나 기분상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요..ㅎㅎ

 

 

옹심이만 들은게 가장 비싸요(9천원)

->가격이 조금씩 오르네요ㅎㅎ

감자옹심이칼국수 시키시면 옹심이랑 칼국수 반반 들어가는데요.

개인적으로 이게 더 낫더라구요.

옹심이만 있으면 처음엔 맛있는데 뒤로갈수록 조금 물리는 ㅎㅎ 씹기도 조금 귀찮아지구요.

 

 

옹심이칼국수 두개와 감자송편을 시켜봅니당.

 

 

 

옹심이칼국수가 드디어 나왔네요. 대기시간은 그리 길지는 않았구요.

동글동글 쫄깃쫄깃 식감이 정말 신기합니다..맛있어요..

김가루 듬뿍인 국물은 걸쭉하면서도 시원+고소 해요. 츄릅..

여기 김치랑 깍뚜기도 진짜 맛있어요........ㅠㅠ

 

 

칼국수는 두가지 면이 섞었어요.

고르지 않은 느낌이 더 식감을 주는게 맛있네요.

옹심이 먹다가 칼국수 먹다가 왓다갓다 하면.. 금방 없어져요

양이 꽤 많고, 먹고나면 정말 배불러요...!

 

 

 

뜨거운 김이 나는 감자떡이예요

바로쪄서 주셨고요, 들기름 냄새가 진동하는 감자송편은 조금 식으면 더 쫄깃하고 맛나요.

감자떡 많이 먹어봤는데 이렇게 고소한 기름에 묻혀 나오니 진짜 더더 맛있구요.

 

 

 

한그릇 먹고 일어나면, 강릉 음식 먹은 뿌듯함이 확 몰려올거예요.

저는 저희부부 보다 부모님이 더 좋아하셨던 집이예요.

 

이후에 집에서 감자 갈아다가 옹심이 만들어 먹어본 적이 있는데,

이런 맛은 나기 힘들더라구요.... 육수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옹심이가 쫄깃하긴 한데 그 중간 쪽에 서걱거리는 감자 식감까지는 따라가기가 어려워요..

간단한 음식같아도 만드는데 그 수고스러움과 식감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음식인건 확실해요.

 

정말정말 아끼는 소듕한 강릉에 식당중 하나..

성수기때는 가기 힘드니 날씨가 더 따뜻해지기 전에 한번더 다녀와야 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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