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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주 맛집보고

[강릉 초당/이츠모라멘] 툇마루 커피를 기다리다 우연히 들어간 맛집

by Rossie 2020. 3. 23.

 

안녕하세요:)

요새 강릉 다녀오신 분들 인스타에는 빠지지 않는 카페가 있어요.

바로 '툇마루 카페' 입니다.

 

제가 자주 들어가는 강릉분들 많이 계시는 다음카페에는 항상 툇마루 커피가 이슈 입니다ㅋㅋㅋ

(툇마루 커피가 맛있냐, 얼마나 맛있냐, 기다릴만한 커피인지 등등)

 

여행와서 설레임에 기다린다고는 하지만, 

한시간 두시간 넘어가는 기다림은 사람을 지치게 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툇마루 커피는 1인 2잔 해야 한다는 분들이 끊임 없는걸 보면, 맛이 있긴 한가 봅니다ㅎㅎ

 

TIP) 카페 툇마루 대기시간?  *정확하진 않으나 경험적으로 말씀드려요!*
1) 툇마루평일 비수기 때쯤, 오픈 전에 줄을 서면 : 30분 정도 대기
2) 성수기나 오픈 후에 줄을 서면 : 대기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2시간에서 5시간 이상도 걸리니깐요.
3) 평일 3-4시, 6시 이후 : 가끔 이때 가시면, 대기 없이 바로 드실 수 있는 찬스가 있어요.
                                날마다 그런건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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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모 라멘집은 툇마루커피 대기표 받고 기다리시는 동안
걸어 갈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6분소요, 462m

(저는 툇마루 커피가 목적이 아니었지만요,
애초부터 이곳이 라멘이 괜찮다는 말을 들어왔어요.)

 

여기, 이츠모 라멘에서 식사하시고

대기시간이 1~2시간 이상 남으신 분들은 근처에 허균허난설원 기념관(10분거리에 위치, 642m)과 그 주변 다녀오시면 좋으실 겁니다.

 

 

이츠모 라멘

 

 아름다운 독채 한옥 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아기자기한 한옥 이예요.
이날도 하늘이 정말 파랗습니다.

 

조용한 동네에 이렇게 낮고 작은 한옥..
정말 예쁘지 않나요 ㅠㅠ 서로를 챙겨주던 저기 저 커플도 참 예쁘고요. 신랑이랑 제 연애때가 기억이 나더라구요ㅎㅎ

오픈전에 좀 일찍 가서 기다리는데, 바람소리만 솔솔 불어오네요. 오픈은 11:30 이고, 미리 대기하면 준비되는대로 들여보내 주시기도 해요.

 

 

안에 드디어 입장 했어요.
혼자왔기에 바에 앉았구요.
양쪽 트인 룸같은 공간에 4인테이블이 두개씩 있는 소박한 규모 예요.

 

 

바 너머로는 주방이 있어요.
가지런히 놓인 식기들.. 정갈하네요

 

 

메뉴는 많지는 않아요.
가장 잘나가는 것이 윗부분에 있는 돈코츠(돼지육수) 메뉴 세가지예요.
돈코츠라멘은 보통/진하게/완전 진하게 세가지로 육수를 고를수 있고요. 진할수록 간이세고 기름집니다.
*이츠모 돈코츠라멘은 완전 진한 돈코츠 라멘에다가 마늘까지 안들어간 훨씬 묵직한 맛이래요. 전 마늘 팍팍을 좋아하니 패스.
*카라이 돈코츠는 매운맛이 가미된 돈코츠 예요. 두분이상이 오시면 이것도 하나 시켜서 쉐어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먼저 김치와 생강초절임, 물을 준비하고요.
기다리는 동안 들리는 계란 젓는 소리, 토치로 불에 굽는 냄새 등등 참 기분이 좋아지네요ㅎㅎ

 

 

 

 

나왔습니다. 돈코츠라멘(진하게)

 

 

국물이 많이 간이 세지는 않아요.
전 2단계(진하게)로 했는데 3단계(완전진하게)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음식이란게 입맛이 모두 다르니 누군가는 기름지고 짜다고 할순 있는데요. 일본라멘 몇번 드셔보셔서 이질감이 크게 없으시고 짜거나 싱겁게 먹지 않는 보통 입맛 이시라면, 저와 같은 생각 이실거예요.
확실히 이츠모 라멘은 일본 현지 라멘보다 덜짜게 만들어진, 조금은 현지화? 된 순한 느낌입니다.
현지 느낌을 받고 싶은 분들은 한단계 더 위로 주문하셔도 됩니다^^

 

반숙계란은 주르륵 흐를 정도 네요.
제 취향은 좀더 익혔으면 더 맛있었을것 같아요! 국물에 노른자가 조금 섞였어요~

 

 

차슈는 기름이 덜지고 단백한 맛이예요.
달짝지근 짭짤 차슈.
두툼한게 꽤 크네요ㅎㅎ 부들부들한 그런 챠슈는 아니고 살코기 비율이 더 많아요.

 

 

초반에 마늘향이 싹 낫다가
구수하고 기름진 맛이 올라오고
마지막은 파향으로 마무리.

꽤 정성스런 음식을 먹고 있는 느낌:)

 

젓가락을 놓는 순간 드는 생각.
‘아, 다른맛도 먹어봐야 겠다.’

그럴정도로 맛있습니다.
다음엔 완전진한 돈코츠나 매운 카라이 라멘을 먹어볼 생각이예요.
12시 정도가 되니 평일인데도 줄이 약간 있는것 보면 이곳도 슬슬 입소문을 타고 있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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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모라멘
강원도 강릉시 초당원로34
월 11:30-15:00
수~일 11:30-19:30(break time 15:00-17:00)
*화요일 휴무
주차는 길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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