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초당/초당고래카페] 강릉주민이 초당에서 툇마루카페 대신 가는 곳

 

 

안녕하세요^^

오늘은 강릉이 좀 더 좋아진 계기가 된 카페를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먼저 이곳은 작년 겨울 즈음, 저보다 남편이 먼저 찾은 곳이었습니다.

회식자리를 마치고 친한 사람들끼리 한잔 더 하자며 들른 곳이라고 했어요. 

 

'밤에 방문했는데도 얼마나 예쁘던지 나중에 꼭 같이가보자'며 말하던 남편이 얼마나 귀엽고 고마웠는지 몰라요..

또 얼마나 예쁘면 몇번을 반복해서 말하는지ㅎㅎ

언젠가 주말에 같이 손잡고 꼭 한번 다녀오리라 약속 했던 곳입니다.

 

 

---

 

고래카페는 작년 2019년 11월 경에 초당에 오픈한 곳이예요. 이정도면 아주 새 카페이지요.

얼마 떨어지지 않은 근처에는 손님이 참 많은 '툇마루' 카페도 있습니다.

(그쪽 지나오실때는 늘 차들과 사람들이 엉켜있어 꼭 조심조심 하셔야 합니다)

그 카페가 있는 사거리를 지나 좀더 길을 꺽어 들어오면,

아름다운 초당의 옛 모습을 간직한 동네에 위치한 곳입니다.

 

 

'초당고래 로스팅 카페'

 

외관만큼은 정말 심플한!!

하지만 안에 들어가면 깜짝 놀라실 거예요.

(이곳은 사장님 남동생 분이 직접 설계한 건물 이라고 해요.

면적이 200평 정도라니까, 강릉 카페 중에서도 규모가 큰 편에 속하네요)

정면

(좌) 측면  (우) 귀여운 간판

 

안쪽으로 들어오시면 이쪽이 주문하고 픽업하는 공간이예요.

이 카페에서 제일 무난한 실내공간이라 생각해요 ㅎㅎ

 

 

먼저 메뉴 부터 보면은,

가격대가 절대 낮지는 않습니다. 서울이랑 비슷해요. 강릉카페는 거의 그래요ㅠㅠ (여긴 시골이 아니야..도리도리..)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초당고래라떼' 입니다.

(초당고래 라떼는 부드러운 크림과 고소한 곡물가루가 조화를 이루는 아이스 라떼!라고 적혀있네요^^) 

 

직접 로스팅한 원두, 초당과자, 다쿠아즈, 케익 등등 들도 옆쪽에 팔고 있어요.

(고래 시그니처가 볼수록 이쁘다는.. 고래는 큰 뜻은 없는 것 같아요)

 

 

 

이제 이곳의 여러 공간들을 소개해 볼게요.

정말 예쁜곳이 많거든요.  사진 맛집!

 

 

첫번째 공간
마치 사우나해야 할것 같은..  통창으로 창밖이 그대로 보이는 곳.
들어오는 입구 우측에 있으니 그냥 지나치치 마세요!!

 

 

두 번째 공간
살짝 안으로 들어오면 주문하는 곳 맞은편에 있어요.
지금은 겨울이라 좀 썰렁한데, 곧 꽃피고 잎나면 여기가 제일 인기가 많을 거예요. 정원을 따라 테이블이 있어요.

 

 

 

세 번째 공간
이층 올라가는 계단 밑의 아늑한 공간. 아 저는 여기가 맘에 들더라구요.
아지트 같은 느낌이예요. 마음이 안정되는 곳.  여기도 통창이 있어요.

 

 

 

다섯번 째 공간

이제 이층으로 올라가 볼게요.

높은 층고에 달린 조명들이 정말...

눈이 호강합니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누구든 사진작가가 될 수 있어요....ㅎㅎ 

 

파란 초당마을에 걸린 알알이 조명들..

 

 

 

 

여섯 번째 공간
올라서자 마자,  아! 탄성이 나오는 곳 2층 공간이예요.
이곳에서 초당마을을 모두 둘러볼 수가 있어요. 한없이 바라보게 되는 전경들..
(저는 음료 받아놓고 한 20분 동안 감탄하고 사진만 찍어댄거 같아요 ㅎㅎ)

 

비현실적 색감이죠..

근데 실제로 가면 정말 예뻐요. 사진이 반도 담지를 못하는것 같네요........ 

 

 

 

마지막, 일곱번 째 공간
2층의 야외 공간 입니다. 여기서는 초당의 기와들을 옆에 나란히 하고 커피를 마실 수가 있어요! 
여기에 앉아 있으면 이 동네의 주민이 된 듯한 느낌이겠죠 ㅎㅎ 
나무와 기와가 어우러진 정말 고즈넉한 동네, 초당이예요!

 

 

 

 

이제 정신을 차리고 주문한 초당고래 라떼를 구경해요.

처음엔 후루륵 마시다가, 흑임자가 가라앉으면 저어서 먹으라고 알려주시네요.

음... 약간 '툇마루'커피와 비슷한 맛입니다ㅎㅎ

고소하고 달달한 맛이 밑에 갈수록 진해져요. (안저으면 엄청 달수 있으니 조금만 마시고 열심히 저어야 해요) 

초당고래라떼

 

 

 

 

이 카페는 초당마을의 온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예요.

주변에 초당의 기와로 둘러쌓여서 강릉에 온 느낌을 흠뻑 받을 수 있는 정말 매력넘치는 곳..

남편이 본 이곳의 느낌도 저와 같았으니 여기를 저와 다시 오고 싶었겠지요^^

 

강릉에 오셔서 긴줄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이런 숨은 카페들에게 눈을 돌려보세요.

강릉에는 정말 좋은 곳이 곳곳에 숨겨져 있답니다.

고래카페에 오시면 저와 마찬가지로 이곳, 강릉이 더 좋아질 거라 믿어요:)

 

 

----------

초당고래 로스팅카페

강원 강릉시 초당원길 84 1,2층

033-921-9880

주차장 있음(크지는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