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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늘의 소비로그

[현대백화점] 나스 아쿠아 글로우쿠션 VS 입생로랑 엉크르 드뽀 올아워 쿠션

by Rossie 2020. 5. 20.

 

쿠션 유목민.

요즘 화장하는 분들에게 좋은 쿠션을 찾는 건 하늘의 별따기예요. 하나의 쿠션에 정착했다 할지라도 매일 기능을 보강한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지기 때문에 정착이라는 말은 언제든 바뀌기 쉽지요.

 

저도 쿠션이 첫 헤라에서 나오자마자 쓰기시작한 평범한 1인의 구매자로써, 그동안 열 가지가 넘는 쿠션을 소비해 왔습니다. 헤라쿠션 두종류, 샤넬, 입생로랑, 디올, 에스티로더, 나스, 견미리 팩트이자 승무원템인 Age 20s, 에스쁘아, 차앤박CNP, 클리오 등등..  쿠션은 양이적어서 금방쓰기 때문에 한번 구매시 리필을 두 세개씩 샀다가 지금 집에 굴러다니는 리필들이 종류별로도 참 많습니다.

모든 화장품이 그렇듯 피부, 상황, 화장법 등에 따라 내게 맞는 쿠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화장법과 피부상태는,

1. 주로 선크림과 프라이머(생략가능)위에 파운데이션 대신 쿠션을 메인으로 하는 화장법을 즐겨합니다.
2. 직장인인지라 데일리로 활용하며, 무너짐이 적어서 수정화장을 자주하지 않는 간편함을 선호해요.
3. 겨울에는 건성, 여름에는 복합성인 대중적 피부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도 기초를 잘한다 할지라도 쿠션에 어느정도는 수분감이 있어야 화장이 들뜨지 않더라구요. 오후에는 기름종이가 2개 정도는 필요해요.
4. 트러블이 많지는 않지만, 커버력이 아예 없는 것은 선호하지 않아요. 깔끔하고 균일한 피부표현이 좋아요.
5. 피부는 흰편이며 홍조는 많지 않아요. 모공은 좀 있는 편. 

 

 

그런 와중에 저에게 열통이 넘게 사용한 쿠션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유명템인 '나스 아쿠아글로우 쿠션'이예요. 나스쿠션을 한창 잘 쓰다가 입생로랑 쿠션이 하도 좋다고 여기저기서 하길래 궁금해서 잠시 외도(?)를 했는데, 결국 다시 나스쿠션으로 돌아오며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저에겐 아직까지 나스쿠션이 제일이예요.

 

물론 가격적인 측면과 양을 고려하면 가성비 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요, 사용감과 내피부와의 조화, 수분감, 무너짐 등등을 고려했을 때 아직 이보다 더 잘맞는 쿠션을 찾을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다시 결국 또 '나스 쿠션'입니다.

 


 

 

구입은 인터넷 최저가로.

저는 인터파크에서 구매를 했고, 현대백화점에서 직접 보내주는 제품으로 샀습니다. 물론 더 저렴한 제품도 있지만, 예전에 샤넬 향수를 G마켓에서 구입했다가 중국산 짝퉁 제품이 와서 기분상한 일이 있어서, 이제는 조금 비싸더라도 백화점에서 보내주는 물건으로 안심하고 구입합니다.

 

백화점가가 69,000원(케이스+리필1개)인걸 감안했을 때, 인터넷으로는 73,000원(케이스+리필2개)이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사는것이 훨씬 이득이예요. 저는 백화점에서는 세번정도 구입해봤는데, 인터넷 물건과 품질은 동일 했어요. 인터넷가와 차이가 많이나서 항상 온라인으로만 구매하고 있습니당.

 

제가 구매한 제품은 이거예요.

'나스 아쿠아글로우 쿠션(남산)' : 케이스1개와 리필2개 세트

아, 나스 쿠션은 기본 제공되는 리필(내용물)이 없는 것 아시죠?

 

 

 

 

제품 뜯어보기.

가운데 제품이 케이스, 뒤에 두개가 리필입니다.

케이스는 한정판 케이스로 보내주셨고, ERDEM이라는 케이스예요.

 

왼쪽이 리필제품(남산)이고, 우측이 케이스 입니다. 유통기한이 2022년 6월까지 넉넉해서 안심이 됬어요.

저는 리필1개를 3달 정도 씁니다.

 

리필 박스를 뜯으면 리필은 이렇게 비닐로 다시 쌓여져 있습니다. 깔끔한 디자인 이네요.

사실 화장품 기능도 중요하지만 나스는 이렇게 포장이 참 기분좋게 해요. 시크하고 깔끔.

 

케이스를 뜯어봤습니다.

한정판 케이스는 무광인데, 오리지널 버전(검정) 케이스처럼 지문은 뭍지 않는 소재예요. 광은 없습니다.

 

리필을 케이스에 맞춰 끼우기

케이스는 이렇게 내용물이 들어있지 않아서, 구매한 리필을 뜯어 채워보겠습니다.

 

왼쪽 표시된 부분을 맞추고, 딸깍 소리가 날때까지 힘으로 밀어 넣어주시면 되요.

 

뒤집어 봤을 때, 케이스와 리필이 단차 없이 매끈하게 똑 떨어지면 잘 끼운 겁니다.

만약 리필이 안으로 쑥 들어가 있다면 다시 홈을 맞춰 껴주셔야 해요.

 

나스쿠션이 좋은 점(기능상)

뚜껑을 닫았다 열었을 때, 자동으로 중간에 있는 덮개(쿠션이 마르지 않도록 막아줌)부분이 열려요. 저는 이부분이 참 편하더라구요. 다른 쿠션은 뚜껑을 열고 또 그안에 덮개를 한번 더 열어야 사용할 수 있는데, 나스쿠션은 열리면서 자동으로 중간덮개까지 열리기 때문에 바로 사용이 가능해요.

 

물론 닫을때도 한번에 뚜껑을 닫으면 중간덮개까지 덮힙니다. 그래도 저는 혹시 잘 안닫힐까봐 닫을때는  중간덮개를 한번 손으로 꾹 누르고 나서 닫긴 합니다. 이 뚜껑들이 혹시나 실수로 열려있으면.. 쿠션이 사망하니 주의하세요..★

 

온도차 때문에 쿠션을 덮고 있는 스티커에 물방울이 좀 맺혀 있습니다. 하지만 스티커 떼면 아무런 이상이 없으니 안심하세요.

 

마지막으로 나의 다른 나스쿠션, 크리스마스 한정판 케이스

광이나고 지문이 묻지 않아 이 케이스 또한 추천. 오리지널 케이스(검정)도 있는데 너무 더러워서 사진을 찍을 수 조차 없었어요ㅎㅎ

 

'나스 아쿠아글로우 쿠션' 사용후기

1. 남산색상(good) : 핑크색 도는 19~21호정도인데, 일반적 21호보다는 확실히 밝은 편이다. 
2. 수분감/유분(good) : 적당하고, 겨울엔 건성임에도 당기지 않았다. 유분은 과하게 생기지는 않는다.
3. 지속력(good) : 오후에 수정화장 1번정도 해주면 되고, 사실 아예 안해도 퇴근할 때 나름 자연(?)스러운 얼굴이 된다.
4. 커버력(not bad) : 지난 7년정도 동안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파운데이션만 쓰는 나로써는 커버력은 그것의 50%정도인 것 같다.
5. 무너짐(good) : 예쁨. 수정화장시에 떡지지 않았다.  
6. 주름끼임(good) : 별로 없음.
7. 가격 : 케이스+리필2개의 73,000원 정도(인터넷가), 타 쿠션에 비해 고가격은 단점이다.
8. 케이스 : 가볍고 두껍지 않아 휴대 간편. 검정색 오리지널 케이스는 지문이 많이 묻는게 단점이라 한정판 케이스가 좋음.
※ 총평 : 강추, (한여름을 제외하고)왕 강추. 

 


 

'입생로랑 엉크르 드뽀 올아워 쿠션'과 비교

이번엔 구매 바로 전까지 사용하던 입생로랑 쿠션과 비교해 볼게요.

크기는 입생로랑과 나스, 둘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따지자면 입생로랑 쿠션 지름이 조금 더 크긴 합니다.

입생로랑 쿠션은 윗부분이 검은색이고 지문과 화장품이 좀 묻는 소재입니다만, 나스 오리지널 케이스 정도는 아닙니다. 닦으면서 쓰면 크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표면이 항상 조금은 오염된 채 들고다니고 있습니다.

 

두께는 입생로랑 쿠션이 좀더 두꺼워요. 휴대성에서는 조금 나쁘지만 입생로랑 쿠션이 2g정도 용량이 좀 더 많아서 단점이라고 할 수만은 없습니다. (나스 12g, 입생로랑 14g)

 

뒷면입니다. 입생로랑은 10호 제일 밝은 색을 사용하는데 저한테는 좀 밝아요. 저도 피부가 하얘서 자주 '허옇다'라고 많이 듣는 편인데도 10호는 굉장히 밝은 편입니다. 다음번에 재구매 한다면 한단계 어두운 컬러를 사야겠어요.

 

퍼프의 차이

입생로랑은 스킨색, 나스는 검정색 이예요. 개인적으로는 먼지나 오염도가 잘보여서 입생로랑이 낫고, 두께는 거의 비슷하며, 촉감은 입생로랑이 좀더 말랑말랑하고 찰떡같은 질감입니다. 전체적으로 퍼프는 입생로랑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입생로랑 쿠션은 뚜껑을 열면 퍼프에 입상로랑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혀있어요. 뚜껑을 열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건 사실. 하지만 나스처럼 뚜껑을 열때마다 중간마개가 자동으로 열리지 않아서 나스에 길들여 진 저에게는 약간 불편했습니다. 쓰던 제품이라 약간 지저분하니 이해해 주세요~

 

 

중간덮개를 연 모습입니다. 주변이 조금 지저분해서 이해해 주세요. 공기층이나 모양은 나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입생로랑 엉크르 드뽀 올아워 쿠션' 사용후기

1. 10호 색상(bad) : 나스 남산색상, 일반 21호 쿠션을 쓰며 흰둥이 피부인 저에게도 밝은 핑크 색상. 바르고 나면 1-2시간은 밀가루 같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밝은 색상임. 일반적 21호 쓰는 흰둥이 분들은 하나 아래 단계 쓰시길 추천. 나스 남산보다 핑크색은 덜한편이며 이보다 더 밝은 5호도 있다니 참고.
2. 수분감/유분(not good) : 수분감이 겨울에는 부족하고, 여름에 적당할 것 같다. 여름을 제외하면 각질이 부각되는 부분이 있을 정도로 수분감이 부족하다. 유분은 나스와 비슷한 정도
3. 지속력(good) : 오후에 수정화장 1번정도 해주면 되고, 사실 아예 안해도 퇴근할 때 나름 자연(?)스러운 얼굴이 된다.
4. 커버력(not bad) : 지난 7년정도 동안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파운데이션만 쓰는 나로써는 커버력은 그것의 50%정도인 것 같다. (나스와 큰 차이 없음)
5. 무너짐(good) : 예쁨. 수정화장시에 떡지지 않았다. (나스와 큰 차이 없음)  
6. 주름끼임(not bad) : 코주변 조금 있으나 심하지 않음.
7. 가격(bad) : 케이스+리필1에 82,000원 정도, 난 면세에서 구입에서 좀더 저렴히 샀고, 타 쿠션에 비해 고가격은 단점이다. 나스보다 좀더 비싼 편.
8. 케이스(good) : 케이스가 참 이쁘고 표면에 지문이 살짝 묻는편이나 나스 오리지널 보다는 심하지 않다.
※ 총평 : 건조한 편이기에 여름에만 (나스대신) 강추, 색상 선택 유의 필요. 

 

 

※ 결론 : 봄/가을/겨울은 나스쿠션, 여름에는 입생로랑 쿠션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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